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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방바이오, VR, 기술지주회사와 약침까지, 다양한 계획표를 마련하고 도약과 질주의 한 해를 시작한 황석연 대전대 산학협력단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대전대를 향한 마음, 누구보다 특별할 것 같다.
▲우리 대학은 한의대학의 경우 모교 출신 비중이 교수가 90%를 넘어 섰지만, 다른 과에서는 전임교수 숫자가 적은 편이다. 전임교수 가운데 모교 출신은 내가 첫 번째다. 비전임 교수는 모교 출신이 많다. 이분들에게 전임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졸업생을 우리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누가 인정해주겠는가. 현재 임상병리학과를 맡고 있다. 향후 우리 졸업생으로 교수진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모교 출신 교수들이 적어도 1~2명은 배치돼 있어야 학생들 또한 비전을 세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지 않겠는가. 사실 모교 출신들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다. 조직을 위해 일하는 열정과 신뢰, 충성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상병리학과에 이어 2017년부터는 산학연단장을 맡고 있다. 대전대 산학협력단, 어떤 곳인가.
▲산학협력단 매출은 지난해 기준 314억 정도다. 2004년 출범 이후 300억 고지를 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제 300억을 돌파했으니 500억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요한 한 해다. 지속적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지역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노력을 통해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전자조달지원센터, 이노폴리스캠퍼스, 스마트헬스 VR사업단, 풀뿌리기업육성사업 등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300억 매출 고지를 넘었다. 그동안의 성과는.
▲대전대 산학협력단은 한방바이오 분야에 전국 최고의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또 이를 지원하는 연계 기술인 ICT융합 기술과 문화융합 기술은 전국 최고다. 이는 산학협력의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고, 이를 초기 창업 기업에 제공해 성공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한방바이오 임상실험센터는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11개 과제로 1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개 사업을 약 25억 수준까지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2차 년도 사업인 VR도 빠질 수 없다. 산자부가 100억, 대전시가 80억, 대전대가 40억원 지원했고, 슈퍼컴퓨터부터 기반을 구축해서 AR과 VR 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 분야를 통해 개인 맞춤형 진단, 치료, 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VR 4차 산업 창출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한방바이오, 대전대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대전대 둔산병원 임상시험센터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임상인프라구축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과제 종료 후 센터의 자립화를 통해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하는 것이 목표다.
한방바이오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만들었다. 한약을 다릴 때 GMP 우수제조시설이 아니면 규제된다. 우리대학은 한약재료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원산지를 확인하고 농약, 중금속을 검사해 프리미엄 급 한약원료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퀄리티의 약침을 통해 대전대만의 차별화가 담긴 한방바이오 특성화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기업체 수는 어느 정도인가.
▲대전대 산학협력단의 가족회사는 1800개 정도다. 협의체는 12개다. 가족기업은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 협의체를 구성해 가족회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ICT, 한약사업화, 아토피협의체 및 문화융합협의체 등이 운영 중이다.
학생창업동아리는 12개, 교수창업은 7개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창업기업 대표적인 예는 ‘아보네’다. 그림자광고를 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학 교내에서도 교원 창업 및 학생창업을 돕기 위해 기술과 지식 아이디어를 통해 실전 창업 유도를 위한 자체 창업 경진 행사인 DJU Lab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현재 5개 정도 만들었다. 2021년까지 15~20개 정도 만들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는 빨리 안정화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먹거리를 꾸준히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조달청의 전자조달 지원센터 유지보수를 우리대학이 맡고 있는데, R&D까지 해야한다. 물품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서 공공기관의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한다.
-청년 일자리가 화두다. 대전대의 전략은.
▲청년 TLO 육성사업 2차 년도를 올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대학을 졸업한 35세 미만의 이공계 학석사 미취업자를 6개월간 고용하는 방식이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이전을 통해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연계, 취창업 연계한다. 기술사업화 관심인력 양성, 기업과 학교를 연계하는 매개체로 학교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에듀파크는 어떤 곳인가
▲현재 대전권에서 관평동이나 대덕특구로 진출하지 않은 대학은 대전대가 유일하다. 우리는 전략을 바꿨다. 앞으로 학생수는 줄어들 것이고, 대학 내에 공실은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1생활관을 활용해 오픈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1~2층은 리모델링이 완료됐는데 이곳을 3D프린트, 4차 산업혁명 등 모의면접 관련 기업을 입주 시킬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에듀파크다.
리모델링이 전부 완료되고 나면 대학의 강점을 살려서 한의대학, 보건의료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과 연계해 한방바이오, ICT, 문화융합 등 분야 창업기업을 입주 및 보육 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에는 학생들과 취업을 연계하고, 학생들은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트레이닝 할 수 있도록 윈윈 구조가 될 것이다.
에듀파크는 교육부 LINC+사업에 선정된 지원금이 투입됐다.
-올해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한다.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대학 수익 증대, 창업도약 패키지를 통한 창업중심대학 육성, 유관 기관과 도모해 정부 국책사업 선제적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환경과 창조적 지식기반 확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멈추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산학협력형 대학 모델로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해 대학보유 창의적 자산 수익을 구체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R&D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전 원도심 지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대담=고미선 교육문화부장·정리=이해미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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