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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화 기술 이용이 활성화 돼야 된다는 점에서, 대전시와 지역 산업계가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8 인터넷이용조사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률은 94.1%(만3세 이상)로 세종시 및 6대 광역시 중 5위였다.
전국 평균은 91.5%이고 세종 95.5%, 울산 95.2%, 대구 94.9%, 광주 94.5% 순이었다.
대전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140만 2000명 수준으로 대전(148만 8725명)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145만 9832명) 보다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졌다.
과기정통부가 비슷한 시기에 발간한 '2018 정보화 통계집' 지표에서도 대전은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대전 소재 기업의 네트워크(서버) 구축률은 52.9%로 광역지자체 중 5위였다. 강원 82.9%, 서울 73.7%, 제주 72.9%, 충북 69.1%다. 네트워크(서버) 구축은 신속한 통신과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하는 분야다. 지역 사업체의 인터넷 접속률도 대전은 93.6%로 전국평균 80.6%보다는 높았지만, 충북 98.2%, 충남 95.5%, 울산 93.9% 보다 낮았다.
노트북·휴대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기기 제공률'에서도 대전은 76.5%로 5위를 기록했다. 대구 94.6%, 경남 82.2%, 울산 81.0%, 부산 80.4% 순이었다.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경남 43.9%, 울산 36.4%, 서울 32.9%, 대구 29.1%, 충남 26.5%, 경기 25.0%, 부산 24.0%, 강원 23.3%에 이은 9위(21.4%)였다. 전국 평균인 26%보다도 낮았다.
향후 지역의 정보화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정보화 투자율'에서도 대전은 매출액 대비 정보화 투자액 10% 이상 기업 비중이 0.9%로 전국 5위였다. 5~10% 구간에서는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대전 산업계는 정보화의 필요성은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정보화 효과 체감 점수 순위'에서 업무 생산성 향상 부문(74.1), 비용절감 부문(70.1), 경쟁력 강화 부문(69.2), 매출향상 부문(68.8) 모두 1위를 차지해 저조한 현실 지표 속에서 희망을 드러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서비스 이용 의향률에서도 대전은 17.9%로 1위였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4차산업 혁명이 인터넷을 비롯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전도 정보화 진흥 정책을 통해 운동장을 잘 갖출 필요가 있다"며 "대덕특구 출연연과 인적 인프라가 충분한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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