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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원…, 아~ 동전 생기면 귀찮은데 그냥 카드로 할게요."
최근 마트나 상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모바일 등 현금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10원이나 100원짜리 또 동전이 생기는 것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들이 카드결제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비교적 현금 결제가 많았던 편의점도 '10명 중 6명꼴'로 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씨유(CU)가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카드와 현금결제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61%에 달하는 이용자가 카드를 이용해 계산했다고 밝혔다.
2010년 초까지도 현금결제 비중이 90%에 육박했지만 2017년 47%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으로 꺾였고, 지난해에는 41%, 올해는 39%로 급격하게 줄고 있다.
씨유 이용자 결제패턴을 보면 2016년까지도 카드비율이 48%였고 현금은 52%였다. 편의점은 특성상 취급상품이 대부분 소액으로 현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통업체로 꼽혀 왔다.
결제수단뿐만 아니라 금액 기준으로 해도 카드비중이 지난해 64.9%를 차지하며 현금결제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나아가 '00 페이' 등 휴대전화에 설치된 모바일 앱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씨유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카드결제는 2016년 1%도 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2017년 4%, 2018년 6%, 올해는 벌써 7%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사는 엄모 씨(45)는 "남자 지갑은 동전 수납도 안돼 잔돈이 생기면 번거로워 만원 안쪽 소액도 무조건 모바일이나 카드결제를 이용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모바일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어 점심시간 등 잠깐 외출 때 지갑 없이 전화기만 챙기면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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