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
해가 바뀌면 등장하는 '단골 결심'들이다. '재테크'도 여기서 빠지면 서럽다.
'올해는 제발 저축 좀 해보자'며 어느 은행 이자율이 높은지 꼼꼼히 따져보고 벌써 적금에 가입한 이들도 있을 것이고, 아직 늦지 않았다며 쏠쏠한 재테크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적금'이다. 적금에 가입하려면 높은 금리, 복리 여부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필수다.
적금을 들고 싶은데 내게 딱 맞는 상품을 찾지 못했다면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융상품 한눈에'를 클릭하면 저축· 펀드·대·연금·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상품 통합비교가 가능하다.
월 저축금액과 저축 예정 기간, 적립방식(정액 또는 자유)과 지역, 가입대상 제한을 설정하고 금융상품을 검색하면 은행별 적금 금리를 높은 순으로 알려준다. 또 상품 특징과 우대조건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 꼼꼼하게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저축액 30만원’, ‘저축 예정 기간 12개월’로 설정하고 ‘적립방식, 금융권역 및 지역 전체’, ‘가입대상 제한 없음’으로 검색을 했을 때 가장 금리가 높은 적금은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장병 내일준비 적금'이다. 이자율(세전) 4%로 최고 우대금리는 4.5%다.
각 은행 신용카드 이용실적 등에 따라 우대조건이 설정되며 월 적립 한도는 최고 20만원까지다. 다만 가입은 현역병,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등 의무복무이행자만 대상으로 해 복무 중인 군인들에게 유리하다.
이 장병적금을 제외하고는 3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저축은행이 적금 금리 '베스트 10'에 포진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또 ▲유진저축은행 유진 아이사랑 정기적금 정액적립식 3.00% ▲유진저축은행 유진 직장인YES 정기적금 정액적립식 3.00% ▲유진저축은행 유진 퍼스트유 정기적금 정액적립식 3.00% 등의 순이다.
만약 검색조건에서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은행권(1금융권)만 봤을 때 3위는 케이뱅크은행의 '코드K 자유적금'이 올라있다.
이자율 2.80%(세전)이며 금리우대 코드 입력 시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3.20%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만원~3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 가능하다.
4위와 5위는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적금'으로 2.5% 이자율이 제공되는데, 신규가입이면 정액적립식으로 할 경우 최고 3.6%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다음은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2.50%(최고 2.70%) ▲농협은행 e-금리우대적금 자유적립식 2.42%(최고 2.82%) ▲우리은행 우리스마트폰적금 자유적립식 2.40%(최고 2.60%) ▲우리은행 우리스마트폰적금 정액적립식 2.40%(최고 2.60%)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적금 자유적립식 2.35% 순이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원리금 합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혹여라도 파산해도 각 은행 대표 지점에서 예·적금 가입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저축은행에 분산해 놓는 등 잘만 활용하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