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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 악어들, 이리들 등 다양한 밴드 안에서 청춘의 로큰롤을 연주하고 노래해 온 류준과 박준철 두 사람의 첫 공식 프로젝트 스마일리스마일(SmileySmile)이 오는 2019년 2월 28일 정오 EP '42000ft'를 발표했다.
시티팝을 표방하였던 전작의 동명의 디지털 싱글 'SmileySmile'에서 이번 EP'42000ft'는 시티팝에서앰비언스까지 새로운 장르와 음악적 스타일에 대한 탐구, 지금 유행하는 것들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7,80년대 빈티지한 사운드에 대한 고민 등 전에 없던 혹은 이들이 꾸준히 추구해왔던 가치들에까지 가지를 뻗었다.
민간항공기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높이를 상상하며 다양한 사운드를 실험해 보기도 하고(‘42000ft’), 곡의 뼈대에서 녹음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쾌감을 맛보기도 하고(‘사거리’), 박준철의 메모장에 8년도 넘게 잠들어 있던 해묵은 이야기(‘두 번째 유원지’)에서 기타 없이 모듈러만으로 곡 전체의 틀을 처음 만들어 보게 된 두 사람의 고군분투까지 지금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그대로 가감 없이 그리며 서서히 형태를 갖춰 나간다.
이번 앨범은 공간과 기억. 이 두 가지 요소는 자신들을 ‘공간과 기억을 노래하는 듀오’라 소개할 정도인 밴드 스마일리스마일의 음악적 축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다
고등학생시절 처음 만나 지금까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일상을 나누며 앨범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시도하고 부딪히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는 만큼 함께 해보자. 함께한 시간은 짧지 않지만 처음 맞춰 보는 둘만의 호흡에 놀라기도 흥겨워하기도 하는 두 사람의 흔적이 앨범 안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스마일리스마일(SmileySmile)의 '42000ft'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아트워크이다.일러스트레이터 겸 뮤지션 그리고 그림책 셀렉 샵 'Veronica Effect' 를 운영하며 비정기적 단발성 공연기획, 전시기획 등을 진행하고 있는 스마일리스마일의 10년지기 친구인 유승보의 일러스트는스마일리스마일(SmileySmile)의 앨범에 완성도를 높여줬다.
곡 마다의 일러스트 작업은 물론 뮤직비디오의 원화 작업까지 도맡으며 곡의 생명력을 부여한다.온라인 음원용 커버와 오프라인 음반의 커버 이미지가 다른 것 또한 '42000ft'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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