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의 가족형태는 어떻게 구성됐을까? 가족형태를 구분하기 위해 핵가족, 한부모가족, 대가족 등 다양한 형태로 나눌 수 있겠지만 통계에서는 크게 핵가족과 직계가족으로 나눈다.
대전시 사회지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핵가족 중 부부만 사는 가정은 19.5%, 부부와 미혼자녀의 가정은 58.5%이며, 한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정은 15.2%로 집계됐다. 직계가족에서는 부부와 양(편)친이 사는 가정은 1.1%, 부부와 양친과 자녀가 다함께 사는 가정은 5.8%로 나타났다.
7년이 지난 2017년의 모습은 어떨까? 핵가족 중 부부만 사는 가정은 24.4%, 부부와 미혼자녀의 가정은 53.1%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으며, 한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정은 17.5%로 집계됐다. 직계가족을 보면 부부와 양(천)친이 사는 가정은 0.9%, 부부와 양친과 자녀까지 3대가 모여 사는 가정은 4.1%로 나타났다.
이 통계를 보면 시대적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돼있다. 10여년 전인 2010년 부부만 사는 가정의 19.5% 비율이 최근인 2017년으로 오면서 24.4%까지 증가했다. 결혼의 연령이 높아지고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 둘만 사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다.
부부와 미혼자녀의 비율도 차이를 보인다. 2010년에는 60% 가까이 보였던 비율이 2017년에 들어와서는 53%로 줄었다. 시대가 바뀔수록 핵가족의 형태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통계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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