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현정 교수, 석현정 교수, 김태수 박사과정, 최경아 연구교수. |
연구팀은 푸른빛이 저녁에는 숙면에 방해될 수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이로운 빛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주력했다. KAIST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호르몬과 타액 변화 등의 생리적 지표와 설문조사를 통한 주관적 지표를 동시에 관찰했다.
실험 결과 빛의 색상 변화에 따라 감성 등을 나타내는 주관적 지표와 멜라토닌 분비를 나타내는 생리적 지표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오전에 쬐는 청백색의 빛이 인체를 잠에서 깨워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을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석현정 KAIST 산디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호텔·레스토랑·모닥불 등의 조명에서는 편안해지고 흰색 조명에서는 긴장감이 발생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밝히고자 했다"며 "과학적 근거와 고도화를 통해 신뢰성이 있는 데이터를 수집했고 많은 사람이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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