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구남매' PS좌절 후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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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배구남매' PS좌절 후폭풍 거세

성적부진, 계약만료 등 이유 사령탑 교체 하마평
삼성화재 신진식, 인삼공사 서남원 거취 '촉각'

  • 승인 2019-02-27 16:26
  • 신문게재 2019-02-28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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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대전 '배구남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동반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성적부진과 계약만료 등을 이유로 배구계 일각에서 감독교체 하마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조차 꺼졌다.

27일 현재 16승 17패로 승점 46의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1∼3위에 랭크된 대한항공(승점 68)과 현대캐피탈(승점 65), 우리카드(승점 60)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잔여경기 3경기에서 전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한다 해도 3~4위 팀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어렵다.



성적 부진과 함께 신진식 감독을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의 계약기간이 끝난다. 다음 시즌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신진식 감독은 삼성화재가 4위로 '봄 배구'가 무산됐던 2017년 4월 지휘봉을 잡있다. 지난 2017-2018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에 1승 2패로 져 챔프전 진출에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신 감독은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2년 만에 봄 배구에 실패한 데다 동률인 5위 OK저축은행(승점 46)에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 시절 '갈색 폭격기'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호령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그는 시즌 전 컵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선전을 기대하게 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4월로 2년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신진식 감독은 구단의 '선택'에 따라 계약 연장 또는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삼공사는 이날 현재 5승 22패 승점 18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쳐져 있는 인삼공사는 5위 현대건설과(승점 29)의 간격도 크다. 게다가 17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서남원 감독은 내년 3월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2013-2014시즌 인삼공사가 기록했던 최다 연패(20연패)에 가까워 지면서 재개약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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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인삼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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