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우내봉화제에 참가한
3천여 명이 횃불행진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그날의 그 함성
어찌 잊으랴
반만 년 역사의 기백으로
백의민족 이름으로
목청껏 외쳤던
우리는 자주독립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짐승 같은 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그 날
하늘도 울고
삼천리 금수강산도 울고
이천만 동포도 울었던
아!
잊을 수 없는 그 치욕의 날
강산은 암흑에 묻히고
민족의 영혼마저 위태로운
절망의 시간에
천둥 같은 함성이 있었으니
파고다 공원에서
아우내 장터에서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중국에서 미국에서
남녀노소 다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외쳤던
우리는 자주독립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그날의 함성은
잠든 민족의 정기를 깨우고
뜨거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일백 년 동안
우리 가슴에 살아
혼불로 타오르나니
잊지 못하리
임들의 고귀한 희생을
후손들아
시퍼런 총칼 앞에서도
당당했던 불굴의 민족정신
동포들 모두 한 마음 되었던
일심단결 화합 정신
이어받아
남북통일 이루자
경제 대국 만들자
세계에 우뚝 선
자주독립 대한민국 만들자
그날의
그 함성 그 정신이여
영원하라
대한민국이여
영원,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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