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유전자 분석 방법은 실험실에서 전문가가 시약처리 후 유전자 증폭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상대정량법으로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소요시간과 정밀도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실험실의 기능을 손바닥 만한 면적에 옮겨 놓은 바이오칩을 이용해, 유전자가 포획된 미세 액체방울을 생성하고 유전자를 증폭한 후 단일 유전자 정보를 검출하는 기술과 장비다.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기술 및 장비는 정밀도와 신뢰성이 매우 우수하고 모든 과정을 전자동으로 수행해 신속성을 확보했다.
개발된 유전자 분석 장치에서 생성된 액체방울의 지름은 120마이크로미터로 작으며 미세구조를 갖는 랩온어칩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생성이 가능하다.
나노종기원은 이번에 확보된 ▲바이오칩 제작 기술 ▲미세 액체방울의 대량생성에 필요한 핵심 장치를 저가로 만들 수 있는 기술 ▲유전자를 증폭한 후 단일 유전자 정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 등을 플랫폼 기술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기술원이 그동안 구축해 온 플랫폼기술의 결과로서 중소기업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기여의 밑바탕이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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