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접수 상위 다발 품목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26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과 대전시청, 충남도청, 세종시청,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18년 대전·충남·세종지역의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2018년 3개 지역 상담 접수 품목 중 침대는 1822건으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338건), 스마트폰(1300건), 중형승용차(1095건), 기타의류·섬유(1078건) 순이었다.
침대 품목은 지난 2017년에 상위 상담품목에 없었지만, 지난해 라돈이 검출됐다는 매트리스로 인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의 침대 상담도 291건으로 상담 다발 품목 중 가장 높았다.
접수 다발 품목에 속한 스마트폰과 중형승용차의 경우 하자 발생에 따른 무상 수리 요구 등 '품질·AS' 관련 상담이, 이동전화서비스와 기타의류·섬유 품목은 청약 철회 및 계약 내용 이행 요구 등 '계약' 관련 상담이 많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침대는 품목 중 가장 많은 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2만6698건을 기록한 침대는 다음 순위인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보다 4578건 많았다.
이번 대전·충남·세종 소비자 상담은 전국에서 약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2만5610건, 충남 2만7935건, 세종 4118건으로 확인돼 모두 5만7663건의 소비자 상담 문의가 이뤄졌다.
연령별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구매방법별 상담 건수는 일반판매가 3만2920건(5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온라인 거래 1만202건(17.6%), 방문판매 3050건(5.3%), 전화권유 1828건(3.2%) 순이었다.
2017년 대비 판매 방법으로는 해외 온라인 거래가 20.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국내 온라인 거래 8.8% 증가, 모바일 거래는 7.8% 증가해 소비문화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과 대전시청, 충남도청, 세종시청 및 대전 소비자단체 협의회는 2018년 대전·충남·세종 지역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인 고령자 대상 소비자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상담율 증가 품목 및 소비문화의 변화를 반영한 소비자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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