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특별출연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박하나는 극의 초반부 강렬한 서사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박하나의 폭발적인 열연에 힘입어 첫 방송 최고 시청률 10.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박하나는 극중 촉망받던 미술학도에서 재벌가 후계자 강인욱(류수영 분)과 결혼하며 안주인이 되는 윤마리 역을 맡았다.
윤마리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현대판 신데렐라로 보였지만 현실은 남편 강인욱의 지독한 집착에 영혼마저 지쳐가는 인물로 박하나는 윤마리 캐릭터 그 자체였다.
눈빛 하나, 손끝 하나로 윤마리가 겪고 있는 공포와 슬픔을 브라운관 너머까지 전달했다.
재건성형전문의 서정원(지현우 분)에게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바꿔달라” 고 위험한 부탁을 하는 것도 박하나의 ‘인생연기’로 설명이 가능했다.
인욱이 좋아하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잘라내는 모습이나 인욱이 권총을 억지로 손에 쥐어주려고 했을 때의 겁에 질린 표정 등을 통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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