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거장 페터 춤토르 대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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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축거장 페터 춤토르 대전 온다

내달 9일 대전시립미술관서 분위기:페터 춤토르와의 대화
국내 방문은 두번째… 지역성 강조하는 작품 세계 나눌 듯

  • 승인 2019-02-25 14:08
  • 신문게재 2019-02-26 2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세계적 건축 거장‘페터 춤토르’가 대전에 온다
사진=Brigitte Lacombe
건축가들이 존경하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내달 9일 오후 3시 1층 대강당에서 ‘분위기:페터 춤토르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선승혜 관장과 페터 춤토르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페터 춤토르 고유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페터 춤토르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 있고, 특히 2014년 국내 천주교 성지인 경기도 화성 남양성모성지 내 작은 경당 건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재료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페터 춤토르는 하나의 공간에 들어섰을 때 떠오르는 감정과 고유의 감성을 작품에 녹여낸다. 그의 대표작은 독일의 클라우스 형제 예배당, 스위스 발스 온천장 등은 건축 본질의 가치를 따르는 작품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그이 성향으로 볼 때 국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번 행보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전시립미술관 특별기획 분위기:페터 춤토르와의 대화는 본행사와 동명인 대표 저서 ‘분위기’를 비롯해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대중과 국내 건축 전문가들에게 거장을 직접 만나 작품철학을 나누고 교감하는 다시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페터 춤토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지역성이다. 그는 건물이 지어지는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정적이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새로이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그 고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공감미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고, 참가 신청은 이달 27일부터 3월 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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