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폐막식의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충북, 경기 등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이 없던 대전선수단은 빙상(쇼트트랙)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일반부 박인욱(대전일반) 선수가 쇼트트랙 3000m에 출전해 5분 08초 66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선물했다.
박 선수의 활약으로 대전선수단은 금메달 1개·동메달 5개를 획득하는 등 총 6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남(151점)에 이어 종합득점 105점을 기록하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서현(대전일반)은 정상 자리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북측 선수단에 자리를 내주며 이번 대회에서 심기일전했지만,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대전스키 에이스' 김서현(대전일반)은 이번 대회에 4종목에 출전했다. 주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대전은 빙상 종목에서 빛났다.
피겨종목 남중부 싱글 B조에 참가한 최예찬(오정중 3년)선수는 동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강재희(한국체대 1년)선수는 지난해 12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후 첫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대전선수단의 가장 큰 수확 선수로 꼽히고 있다.
박일순 사무처장은 "열악한 육성환경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해준 우리 시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하며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청권에서는 개최지인 충북이 9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금메달 2개·은메달 2개 등 총 13개 메달을 걸었다. 종합득점 217점을 달성했다.
충남은 금메달 10개·은메달 7개·동메달 5개 등 22개의 메달 따냈다. 종합득점에서 161점을 기록해 1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세종은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로 총 6개 메달 종합득점 37점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100회 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1243점을 차지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가장 빛난 최우수선수(MVP)는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거머쥔 최윤아(무주고)가 선정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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