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플레이오프가 좌절되면서 봄 배구 진출 희망이 무산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
3위와 승점 3점 차 일 때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의 기회가 남아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승한다 하더라도 상위권 팀이 전패하는 경우에나 실낱같은 희망을 잡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플레이오프 좌절은 외국인 거포 타이스의 컨디션 난조와 주포 박철우의 부상, 송희채의 부진이 겹치면서 리그 초반 승점 쌓기에 실패한 것이 주요했다.
시즌 막판 박상하의 부진도 뒷심을 발휘하는데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화재의 남은 게임은 4게임뿐이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이상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신진식 감독은 "아직은 포기하지 않은 상황으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가 16연패를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KGC인삼공사 제공) |
알레나가 복귀한 이후에도 연패는 이어졌다. 1달 넘게 쉬고 나온 알레나의 파워는 예전 같지 못했고 최은지를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삼공사의 남은 경기는 4게임이다. 5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현대건설(승점 26점) 인삼공사(승점 18점) 8점 차로 현재 상황으론 꼴찌 탈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서남원 감독은 "꼴찌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현대건설과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며 꼴찌 탈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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