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 히어로즈’의 송종익이 김지웅과의 대결을 수락해 대중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가 다음 달 16일 강남 역삼동 히어로즈 전용관에서 ‘엔젤스 히어로즈’ 첫 대회를 개최한다. 엔젤스 히어로즈는AFC 산하 격투기 브랜드로 입식격투기 부문과 종합격투기 부문 모두 진행된다.
엔젤스 히어로즈 01 네 번째 매치에서는 두 늦깍이 파이터가 케이지에서 만난다. 히어로즈 01에 출전하는 30대 파이터는 단 세 명. 그 중 송종익(35, 밀리언짐)과 김지웅(31, 남양주 삼산 무에타이)가 같은 대진에 나란히 출전한다. 두 선수는 늦게 시작한만큼 격투기에 대한 애정이 더욱 크다고 말한다.
이번 대회 최고령 파이터인 송종익은 아마-프로 전적 도합 4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내 자신에겐 승패보다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했느냐가 중요하다”는 송종익은 “나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성실하게 도전을 이어나가는 송종익은 이번에도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매치업을 수락했다.
송종익만큼은 아니지만 김지웅 역시 늦은 나이에 격투기에 뛰어든 선수다. “어릴 때부터 격투기를 동경했지만 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는 김지웅은 “군 전역 후 취미 겸 체력 단련을 위해 무에타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 꿈은 점점 그를 자극했고, 커리어에 욕심이 없었던 김지웅은 이내 “선수로 성공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지웅은 챔피언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4월 8일 개최되는 AFC 11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직쏘’ 문기범의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 등이 준비돼있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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