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8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로 대전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배 KeG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전국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다. 대회는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2007년 처음 개최된 대회는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됐다.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가 참가하고 있다.
정부가 참여해 13년 동안 전국 단위로 개최된 e스포츠 대회는 전 세계에서 대통령배 KeG가 유일하다. 올해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지역 e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11회 대통령배 KeG 개최지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서류심사와 전문가 선정심사를 통해 대전시가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는 대전e스포츠협회와 함께 아마추어 대회 개최 경험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대회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e스포츠에 대한 투자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5월 전국 공인 e스포츠 PC 클럽에서 지역 예선을 진행하고, 7월 전국 광역시·도에서 전국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많은 지자체가 e스포츠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대전시의 적극적 의지에 감사를 전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대회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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