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예술이 지배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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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예술이 지배하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9-02-19 10:16
  • 신문게재 2019-02-21 2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AI가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에 도달했을 때 인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의 역사는 인류가 살아 온 시간만큼이나 긴 것 같다. 인류는 끊임없이 도구를 만들어 왔다. 그리고 그 도구가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 노동의 부분들을 끊임없이 대체해 왔다. 그렇게 인류는 육체나 정신의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으로 잉여의 시간을 만들어 왔다. 그 잉여의 시간 동안 사람들의 행동양태는 다양하다. 크게는 잠자는 사람과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졌다. 전자의 사람은 도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수 있고, 후자의 사람은 새로운 개념들을 만들어 내며 사람들을 끊임없는 우주의 확장으로 이끌어 왔다. 새로운 개념은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기에, 이로부터 또 수많은 사람들의 동기유발을 일으킨다. 세상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세계에 불을 밝히는 사람들에 의해 확장되어 왔다. 무엇이 그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도전을 유발하는 것일까? 그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도전이 곧 예술이다. 인간이 AI와 경쟁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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