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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지랑이'와 '아지랭이'에 대하여
다음 시를 보실까요?
'봄이 왔는가/들에도/시집 못 간 이 처녀의 맘에도/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에서 '아지랭이' 라고 썼네요.
틀리는 말인 줄 알면서도 시인은 구태여 '아지랭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틀릴까요? 물론 틀리는 말입니다.
→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에서는 '시적 허용'이라는 제도 아래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시'이외의 다른 곳에서는 사용해서 안 되는 것입니다. 시인이 구태여 '아지랭이'라고 쓴 이유는 어렸을 적 추억을 살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지랭이'가 표준말이었으니까요.
(예) (나무라다 / 나무래다)-나무라다가 표준말입니다.
※ 그러나 다음의 단어들은 역행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 (서울내기(0) / 서울나기(X)), (시골내기(0) / 시골나기(X)), (신출내기(0)/ 신출나기(X)), (풋내기(0)/ 풋나기(X)), (냄비(0) / 남비(X))
2,'멋장이/ 멋쟁이'에 대하여
→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붙이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예) 유기장이(0) / 유기쟁이(X), 미장이(0) 미쟁이(X) 기술자
소금장이(X) / 소금쟁이(0), 담장이(X) / 담쟁이(0), 골목장이(X) / 골목쟁이(0) 기술자 아님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죽 음
양동길-(만인산 푸른 학습원 원장 역임)
모든 생명체에
주어진
가장 공평한
저승 영주권
시집-날고 싶은 새 한 마리-에서(오늘의 문학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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