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종목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종목단체 간 균형발전 도모는 물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체육인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대전체육회는 지난 14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대전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일순 사무처장과 이경용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장용걸 대전궁도협회장, 박승린 사격협회장, 이상호 배드민턴협회장, 안두환 조정협회장, 유병립 당구협회장, 김장성 게이트볼협회장, 김남규 족구협회장, 김주석 피구협회장, 김용갑 에어로빅 협회장 등 9개 종목 협회장을 비롯해 체육회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회장들은 종목단체 시설이용과 실업팀 창단, 체육회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상호 회장은 "올해 대전방문의 해로 전국대회를 유치하려 하지만, 중앙과 지역 협회 간 업무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지원된다면 지역 종목단체로 구분해 줄 수 있는 의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박승린 회장은 "대전 고등부 사격은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대학과 실업팀이 없어 안타깝게도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국 시업팀에서 잘하는 선수 대부분이 대전 출신이다. 체육회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갑 협회장은 "에어로빅 종목은 전국대회에서도 6600점이라는 점수를 배정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회원이 아닌 준가맹단체로 구분돼 있다"며 "5개 구 체육회에 등록도 안 돼 있다. 체육회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지난 1월 10개 종목 단체에 이어 76개 가맹단체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등 277개 이상 스포츠 대회를 소개하고, 중점사업을 회원 단체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해 우리 지역으로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함이다.
특히 스포츠 인프라 확산을 위해 '세대공감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일순 처장은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통을 통해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체육회보다 대전 체육이 가질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선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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