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F30혼합재료 |
최윤정 작가는 작업 노트를 통해 “기억이란, 결국 시간과 함께 박제돼 구멍이 뻥뻥 뚫린 흔적으로만 존재하게 된다”고 밝혔다.
때로는 실제보다 더 선명하게, 혹은 실제보다 더 과장되게 그리고 대부분은 오래 사진처럼 흐릿해서 기억이란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눈 앞에 스쳐 지나가는 모든 실재하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의미 조차 없이 소멸해 버리는 아무것도 아닌 무엇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또 찰나의 순간 존재하는 실재이자 전부다.
작가가 화폭에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하나의 실재이자 허구가 담겨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시선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들이 감상자를 통해 파생되는 또 다른 이미지의 확대와 재해석, 그 안에서의 소통과 공감을 생각하게 하고 있다.
최윤정 작가는 한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2002년 최윤정 판화전, 2012 충청남도 미술대전 입선, 2012년 금강미술대전 입선, 2012~2016 구상전 입선, 2017년 구상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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