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플래폼 유튜브 열풍 프로야구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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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플래폼 유튜브 열풍 프로야구도 '강타'

프로야구도 유튜브 열풍…홍보에 수익 창출까지
한화 '이글스 TV' 선수인터뷰, 에피소드 등 소개
全구단 자체 채널운영…홍보 수익창출 '효험' 인력확충 등은 과제

  • 승인 2019-02-13 15:54
  • 수정 2019-02-15 14:11
  • 신문게재 2019-02-14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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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유튜브 채널 영상
사회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뉴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 열풍이 국내 프로야구를 강타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유튜브를 이용해 구단홍보는 물론 수익창출까지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12일 현재 유튜브에 4만 7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한화는 유튜브에 '이글스 TV'를 운영중인데 선수인터뷰는 물론 전지훈련지에서 생긴 에피소드 등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 비시즌 동안 팬들의 구단에 대한 '알권리'를 해소시켜 주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9만 80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스포츠 구단 최초로 '10만 구독자'를 바라보고 있다.

또 롯데자이언츠(4만6000명), SK와이번스(3만700명), KIA 타이거즈(3만60명) 등도 많은 구독자를 자랑한다.



프로야구계에 유튜브가 먹히고 있는 이유는 '뉴스생산'과 '매출'과 무관하지 않다. 시범경기 돌입 이전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각 구단은 비시즌 동안 유튜브를 요긴하게 이용하고 있다. 각 구단은 팬들이 접하기 힘든 선수단의 소식을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연습경기를 라이브 중계 계획을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두산은 최근 한화로부터 이적해 온 좌완 투수 권혁이 전훈장 합류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했는 데 클릭 수가 10만뷰를 찍기도 했다.

수익창출도 쏠쏠하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조회 수 1회당 1원의 광고수익이 창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은 이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투자 확대는 각 구단이 안고 있는 숙제다.

10개 구단 대부분은 외주를 통해 자체 채널을 운영하거나 1~2명의 직원이 다른 업무와 병행하고 있어 이 부분에 전력하기 힘든 구조다.

전문가들은 프로야구단이 뉴미디어 플래폼 '효험'을 톡톡히 누리기 위해선 외주 업체에 관련 업무를 전담시키는 게 아니라 자체 인력을 뽑고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가 아닌 해외 스포츠단체나 구단, 국내 다른 종목의 경우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세계 뉴미디어 플랫폼 흐름을 알려주는 소셜블레이드닷컴(socialblade.com)에 따르면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유튜브 구독자는 3900만 명에 달하며 구단 중에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가장 많은 60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 단체에선 대한축구협회가 20만 9000여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인데 축구협회는 이를 통해 월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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