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관에 있는 원심력 자전거. |
8일 오후 방문한 과학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북적. 과학기술관·자연사관을 비롯해 9곳의 상설관으로 구성된 과학관은 꼼꼼히 둘러보려면 1박2일의 시간도 부족하거든. 여러 상설관 중 이번에는 과학기술관·미래기술관을 살펴 볼거야.
과학 전시는 머리로만 이해하는 관람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체험 요소가 꾸준히 강화돼 왔어. 과학기술관 1층에서 먼저 눈에 띄는 체험전시품은 원심력과 중력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원심력 자전거'야. 자전거로 원형 틀을 오를 때 몸이 홀가분해지고, 내려올 때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원리를 실감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같은 층에 있는 코리올리의 방은 회전하는 원통형 방에서 물체의 운동궤적이 휘어진다는 지구 자전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
과학기술관 내부 모습. |
과학기술관 뒤편 미래전시관은 한국과학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야.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첨단 기술이 집적돼 하나의 스마트시티로 구성돼 있어.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신기술로 등장했던 '스마트윈도우'가 실제 전시돼 있고, 인공지능이 온·습도와 신선도를 관리하는 '미래 냉장고', 한 번의 스캔으로 건강정보를 체크 하는 '인공장기 치료센터' 등 현재 한국과학의 상상력을 총동원한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아.
전시관 곳곳에는 의자와 책상이 마련돼 있어 공부나 관람 중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해. 자연사관에서 공룡·운석을 비롯한 신비로운 표본 전시, 창의나래관에서 VR·AR·드론 체험 등 다채로운 전시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즐겁게 과학을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은 이번 겨울 과학관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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