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대덕특구는 처음이지?] 신나는 과학관서 한국과학의 방향성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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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대덕특구는 처음이지?] 신나는 과학관서 한국과학의 방향성을 엿보다

1박2일도 빠듯한 다채로운 전시·체험 콘텐츠 '눈길'

  • 승인 2019-02-10 12:02
  • 신문게재 2019-02-11 2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과학기술관_원심력 자전거
과학기술관에 있는 원심력 자전거.
과학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알아 가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야라고 해.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 강화로 전시 트랜드가 바뀌는 요즘, 대덕특구의 국립중앙과학관도 보존·전시 콘텐츠를 보강하는 동시에 과학 체험기구 개발에 노력해 왔어.

8일 오후 방문한 과학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북적. 과학기술관·자연사관을 비롯해 9곳의 상설관으로 구성된 과학관은 꼼꼼히 둘러보려면 1박2일의 시간도 부족하거든. 여러 상설관 중 이번에는 과학기술관·미래기술관을 살펴 볼거야.

과학 전시는 머리로만 이해하는 관람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체험 요소가 꾸준히 강화돼 왔어. 과학기술관 1층에서 먼저 눈에 띄는 체험전시품은 원심력과 중력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원심력 자전거'야. 자전거로 원형 틀을 오를 때 몸이 홀가분해지고, 내려올 때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원리를 실감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같은 층에 있는 코리올리의 방은 회전하는 원통형 방에서 물체의 운동궤적이 휘어진다는 지구 자전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

과학기술관_메인
과학기술관 내부 모습.
주기율표를 공부하기 어려웠던 고등학생들은 체험전시품 '원소118'을 작동시켜 보는 게 어떨까? 실제 주기율표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곳에서 총 118가지의 원소카드 중 원하는 것을 투입구에 넣으면, 대형 모니터를 통해 해당 원소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120번대의 원소가 대한민국에서 발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118번을 넣어봤더니, 발견자인 러시아 물리학자 오가네시안에 대한 설명이 나와.



과학기술관 뒤편 미래전시관은 한국과학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야.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첨단 기술이 집적돼 하나의 스마트시티로 구성돼 있어.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신기술로 등장했던 '스마트윈도우'가 실제 전시돼 있고, 인공지능이 온·습도와 신선도를 관리하는 '미래 냉장고', 한 번의 스캔으로 건강정보를 체크 하는 '인공장기 치료센터' 등 현재 한국과학의 상상력을 총동원한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아.

전시관 곳곳에는 의자와 책상이 마련돼 있어 공부나 관람 중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해. 자연사관에서 공룡·운석을 비롯한 신비로운 표본 전시, 창의나래관에서 VR·AR·드론 체험 등 다채로운 전시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니, 즐겁게 과학을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은 이번 겨울 과학관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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