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에 따르면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남도와 천안시 등이 주관하는 '유관순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 토론회'가 1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정부에서 수여하는 건국훈장 서훈등급은 1등급 대한민국장부터 5등급 애족장 까지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1등급에는 안중근, 김좌진, 윤봉길, 김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이 추서돼 있다. 하지만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열사는 3등급 독립장으로 대통령 헌화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추모의 날이 미국 뉴욕주에서 제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통해 공적에 맞게 상훈을 격상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비롯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론회에서 좌장은 한성대 총장을 역임한 윤경로 한성대 명예교수가 맡고,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유관순 열사의 훈격을 통해 본 여성독립운동가의 보훈예우' 황우연 국가보훈처공훈발굴 과장이 '부독립유공자 포상은 어떻게 하는가'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한다.
이어 김홍국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박영하 서울대 인성교육센터 선임연구원,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 김동진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장, 이기서 공주 영명고 교장, 변석영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이 패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홍문표 의원은 "이번토론회에서 유관순 열사 상훈 등급 상향을 위한 고견들을 잘 수렴하겠다"며 "3·1운동 정신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현실에 맞게 격상시키기 위해 관련 상훈법이 신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황명수·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