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박사. |
연구재단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종호 박사는 상용화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면적 고성능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PCFC)를 개발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종호 박사는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의 전해질-전극 접합체 구조의 열처리 과정 중 전해질이 치밀해지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공정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공정 온도를 낮춘 덕분에 셀 구성 성분 간 수축률과 온도차를 줄였고 전해질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대면적(5×5㎠) 전지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공정에는 스크린 인쇄법, 마이크로파 열처리 등 실제 양산공정에 활용되는 경제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그럼에도 기존 연구 결과를 압도하는 10배 이상의 고출력 특성을 보였으며, 저온 동시 열처리를 적용한 덕분에 전해질의 물성이 열화 되지 않는, 우수한 전해질-연료극 접합 구조를 확보했다.
해당 논문은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2018년 8월 게재됐다.
이종호 박사는 "저온 전해질-연료극 동시 제작 공정기술은 신규 소재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경제적 공정으로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의 추가적인 대면적화 가능성도 보여줬다"며 "프로톤 세라믹 연료전지의 상용화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연료 생산 및 저장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