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새로운 틀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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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새로운 틀의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9-02-06 08:5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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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존재하기 전의 세상에서는 모든 콘텐츠는 자신을 담는 특정한 형태의 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했다. 상품들은 각자의 컨테이너를 가지고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그 경계의 확장이 시장의 경계로 이어졌었다. 세상의 모든 물질이 원소들의 결합에 결합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임이 낱낱이 밝혀진 것처럼, 디지털시대에는 세상의 모든 물질이 비트(bit)나 큐비트(qbit)로 분해시킬 수 있게 되었다.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비트로 분해된 모든 물질은 조만간 다시 물질로 환원될 수 있는 시기를 맞이 할 것이 자명하다. 비트로 분해된 모든 것은 기존의 틀로부터 자유롭다. 틀로부터 자유롭기에 고정된 틀의 경계가 불필요하다. 마치 액체나 기체처럼 사람들이 원하는 형태대로 자유롭게 모습을 변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여전히 고정된 물리적 공간의 개념에 익숙하기에 디지털시대엔 자유자재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요구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형태의 컨테이너를 필요로 한다. 물건에 집착하면 낭패를 보는 시대가 도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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