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인터뷰] 한부모가족 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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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인터뷰] 한부모가족 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

  • 승인 2019-02-06 10:18
  • 신문게재 2019-02-07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대전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센터 내 다문화 사례관리팀에서 한부모가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담당자를 만나 다문화한부모가족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Q. 한부모가정이란 무엇이며 대전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은 얼마나 되는가?

A. 한부모가정이란 이혼, 사별, 유기, 미혼모(부)의 발생 등을 이유로 부모 중 한사람과 18세 미만의 미혼자녀들로 구성된 가정을 의미하며,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구는 총 4만5333명으로, 대전의 인구 중 17.5%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 간의 갈등과 사별로 인해 한부모 가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Q. 이분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한부모가정의 가장 큰 고충은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 돌봄이다. 한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동시에 경제활동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혼자 가정을 책임지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삶의 만족도가 낮고 이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다문화가족의 경우 한부모가 결혼이민자일 때 한국사회에 적응함과 동시에 경제활동과 자녀 양육,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의 문제를 직면하게 되므로 더욱 복합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



Q. 센터에서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A. 다문화한부모가족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의논할 상대가 없고, 혼자 부모역할을 다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심리·정서적인 면에서 불안정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센터에서는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전문상담사를 연계하여 상담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경제적 안정을 위한 취업연계 및 부모-자녀를 위한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Q. 도움을 통해 자립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A.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홀로 자녀를 양육하게 된 한부모가정을 지원하였는데, 경제적 빈곤과 주거문제, 자녀양육, 우울감 등의 문제가 발생되어 대상자가 직접 센터로 연락을 주었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후원금지원,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상담 서비스 연계와 자녀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이후 대상자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요리관련 공부를 시작하였다. 현재 자격증 취득 후 취직에 성공하였으며, 자녀는 지속적으로 학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올해 지원 계획은 무엇인가?

A. 경제적 어려움, 심리·정서적인 불안감, 자녀양육의 어려움, 사회적 네트워크 미약, 차별과 편견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한부모가정에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측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적, 정서적 지원은 물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다짐하는 대전광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례관리사의 열정이 다문화한부모가정의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 같다. 문의: 대전광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특성화사업팀 사례관리사 ☎042-931-9987



- 심아정(중국) 명예기자 / 박미경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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