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설맞이 베트남 대축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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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설맞이 베트남 대축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승인 2019-02-06 10:18
  • 신문게재 2019-02-07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베트남 축제
베트남 설맞이 대축제 모습.
설을 보름 남짓 남겨놓은 지난 1월 20일 대전시다문화센터 강당에서는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참석한 '베트남 설맞이 대축제'가 열렸다.

명절 일주일 전부터 시작해 열흘 가까이 축제가 이어질 정도로 '설날'은 베트남 최대의 민속명절이다.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큰 명절이지만 고향에 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설을 보내야 하는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가족과 외국인 가족 등 90여 명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의 행사는 무지개 춤단의 부채춤 공연을 시작으로 약 4시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한 가족들을 위한 점심은 푸짐한 베트남 전통 요리로 준비되었는데 명절의 대표음식인 반뗏(Banh Tet)과 반쯩(Banh Chung)을 비롯하여 닭죽, 찹쌀밥, 돼지고기 간장 조림 등 전통음식이 골고루 준비되어 고향의 맛과 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넉넉히 준비한 음식 덕분에 배불리 먹고도 남아 참석자들이 가져갈 수 있을 정도여서 이른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한 모두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식사 후 오후시간에는 가족대항 노래자랑, 베트남 전통놀이, 가족 댄스 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간에 가는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행사를 즐기고 참여해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으며,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누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참석한 가족 모두가 자리를 뜨지 않고 뒷정리까지 함께 참여해주어 감동적이었다.

♥설맞이 행사 일정♥
◎ 11:30 식전행사
      (무지개 춤단 '부채춤' 공연)
◎ 11:40 개회사 
  - 센터장 인사
  - 베트남 공동체 모임 회장 인사
◎ 12:00~13:00 점심식사
    (베트남 전통 음식)
◎13:00~15:30 가족게임
   - 가족대항 노래 자랑
   - 베트남 전통 놀이
   - 가족 댄스 왕 선발대회
◎15:30 폐회


♥베트남의 뗏(t?t 설)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베트남의 설날은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 행사가 이어질 정도로 베트남 최대의 명절이다. 설이 가까워 오면 전통음식을 만들고 매화를 사서 집을 장식하는데 화려하게 장식한 붉은색과 노란색의 매화나무는 좋은 일만 생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설날에는 집안 청소를 하지 않는데 먼지조차 쓸지 않는다. 이는 모두 돈과 관련된 것으로 집안의 쓰레기나 먼지도 돈이라고 생각해서 빗자루 청소를 하지 않는다. 또 가족의 풍족함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다섯 가지 과일(망가오, 코코넛, 파파야, 망고, 무화과)을 집집마다 똑같이 준비해 접시에 담아 놓는다. 설 전날에는 전통음식을 준비하여 제사를 지내고 자정 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김한나 명예기자(베트남) / 강진옥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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