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기념사. |
34주년 설립기념일을 맞이해 생명연 강당에서 치러진 이번 기념식은 연구원의 사회적?경제적 기여를 살펴보고 지난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시청, 유공자 시상식과 원장 기념사, 활기찬 조직문화 상호존중문화 공연, 상호존중 실천 선서식 등의 행사로 구성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생명연의 발전에 공헌한 직원들을 선정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KRIBB상, 우수논문상, 우수기술개발상, 우수근무직원상 및 우수근무팀상 등의 시상도 진행됐다.
이사장상은 유전자교정연구센터 김용삼 박사,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염수진 박사, 인재개발실 박민규 선임행정원이 수상했다.
김용삼 박사는 차세대 유전자교정도구인 CRISPR-Cpf1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고, 염수진 박사는 서해안 갯벌유래 DNA에서 나일론 원료를 합성하는 신기능의 효소를 발견해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민규 선임행정원은 우수인력 확보 및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기관의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영예의 KRIBB(생명연 영문 약자)상은 암 타깃 유전자 발굴 및 기능 연구를 수행해 항암 후보물질 개발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한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원미선 박사가 수상했다. 원 박사는 90여 건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70여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
우수논문상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하태환 박사, 우수기술개발상은 미생물기능연구센터 김철호 박사가 수상했다. 하태환 박사는 DNA 나노구조체 합성과 관련된 연구결과를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ACS Nano지(誌)에 발표하였다. 김철호 박사는 미생물 발효에 의한 유용생물 소재 생산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 이후 연구원에서는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과 갑질 근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사풍자형 이색 상황극을 진행했다. 생명연 임직원들은'상호존중?행복한 직장만들기 공연'관람과 전직원'상호존중 실천 선언문'낭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배려의 조직문화 구축에 기여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생명연이 생명현상에 대한 원천연구를 통해 연구원의 4대 역할과 책임(R&R)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안전한 국민의 삶과 국가 바이오경제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며 "구성원 간의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삶과 바이오경제를 구현하는 글로벌 리더의 비전을 실현해나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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