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기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는 모두 168건이 발생해 사망 12명 등 16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구간별로는 경부선이 3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가 13건, 논산천안호남고속도로와 영동선, 중부내륙선이 각각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명절 연휴 교통사고는 2016년 65건에서 2017년 67건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36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2016년 34건에서 2017년 28건, 2018년에는 12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12시, 오후 12시~오후 6시로 각각 5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자정~오전 6시까지는 37건, 오후 6시~자정까지는 27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주시태만이 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속 25건, 졸음 20건, 안전거리미확보 19건 순으로 나타났다.
민경욱 의원은 "평소보다 장시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명절 연휴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전 좌석 안전띠 매기, 난폭·졸음·음주운전 삼가 등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 실천으로 교통사고 근절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는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안전 강화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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