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외출 첫 날 시행에 벌써부터 가격담합? 사병들 서럽네

  • 사회/교육
  • 이슈&화제

사병외출 첫 날 시행에 벌써부터 가격담합? 사병들 서럽네

  • 승인 2019-02-03 18:1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군대숲
병사 외출 시행 첫날 동두천 지역으로 추정되는 PC방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고지글이 올라와 있다. (군대나무숲 페이스북 게시물 )
사병 평일 외출 시행에 군부대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가격 담합 조짐이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일 페이스북 군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동두천 미2사단에서 카투사로 복무하고 있다는 현역 군인이 "군부대 인근에 있는 피시방들이 가격 담합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동두천 미2사단에 카투사로 복무하고 있는 현역 군인이며 1일 육군의 외출 제한해 해제되었는데 군부대 근처 피시방에서 이에 맞춰 가격을 올려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처에는 28사단도 함께 복무하고 있는데 카투사는 의정부에 나가서 게임을 해도 되지만 28사단의 육군들은 이곳(동두천) 외에는 피시방을 이용할 길이 없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현 했다.

군인은 "군인에게 배려할 생각을 해야지, 쥐꼬리만 한 월급 받고 나라를 위해서 복무 중인 군인들을 등쳐먹는 것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가격을 올린 사유도 '동두천 지역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포장해 놓고, 모든 피시방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은 문구를 붙여 놓은걸 봐서 군인들 등쳐먹으려고 담합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춘 2년을 희생하면서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데 이런 대우를 받으니 답답하고 서럽네요"라며 글을 마쳤다.

글이 게시되자 게시물 댓글에는 "벼룩에게 간을 내먹는다" "외출 허용 전면 재검토해야!" "다 망했으면 좋겠다" "강남보다 비싼 동네 피시방 실화냐"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2일 현재 페이스북 군대나무숲 피시방 가격 담합 게시물에는 800개의 댓글이 올라왔으며 다른 계정을 타고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