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전문화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떡을 자르고 있다. |
대전문화재단과 지역 예술인들은 31일 ‘대전, 문화예술공동체를 꿈꾸다’를 주제로 신년하례회를 열고 대전 방문의 해를 비롯해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폭넓은 문화예술활동을 다짐했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나눔과 공생에 바탕을 두고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가지고 대전문화예술의 발전이 가능하도록 국내를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네트워크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융합의 시대다.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 원로예술인과 젊은 활동가, 과학과 기술 등 융합의 원리는 문화예술인들이 오래전부터 전통화 현대를 지켜오며 발생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한때 그룹사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기 때문에 문화예술계 자리에 오면 늘 가족 같다”며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버블아티스 MC선호는 “대전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아졌으면 한다.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버스킹 할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어있는 공간을 아티스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남명옥 씨는 “생애주기별로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은 문화예술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육아를 하는 시민 황주리 씨는 “미세먼지와 추운 겨울 등 외부활동이 어려운 환경을 대비해 실내에서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많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원로 예술인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원로 예술인 박기종 씨는 “대전문화발전을 위해 원로예술인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도와주고 격려해줘 감사하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서 대전 문화예술단체와 원로 예술인들의 활동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전 산성마을신문 대표는 “대전은 문화재고 있고, 예술인도 많지만, 저평가 되고 있다.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보는 한 해가 되자. 대전문화예술인이 화합하고, 소통하면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올해는 문화예술계가 하나로 뭉치고, 새로운 비전을 담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대전 방문의 해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문화예술이다. 문화예술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화와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이 마련한 신년하례회에는 대전예총과 민예총 등 지역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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