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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지음 | 생능출판사
세상이 온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말한다.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 융합과 혁신이 필요한 시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최근 쓰나미같은 속도로 달려오고 있지만 이미 2015년부터 여러 도서를 통해 언급되고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화두로 던져진지 오래다. 같은 해 3월에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로 한층 가까이 다가오더니 빅데이터, 스마트 공장 등의 키워드가 매일같이 언론에 나타나며 더욱 생생해졌다. 그와 관련,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해 종국에 사라질 것이라는 직업들이 언급되고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필요성은 자명하다.
책 『4차 산업혁명 보고서』는 '산업혁명'의 원론적인 개념에 충실하게 쓰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묵직한 종합 보고서다.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개별 기술에 대한 상세한 소개보다는 '산업 변화와 국가, 기업의 대응 방향'이라는 큰 기조 아래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개별 기술들을 산업의 발전 과정과 함께 담고 있다. 1장에서 5장까지의 전반부에서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구조와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기술 혁명과의 관계, 경제순환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6장에서 9장까지 후반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 전략에 관해 기술한다. 국가 역할의 재정립과 정책의 딜레마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설계에 필요한 퍼즐을 맞추고, 개인과 기업을 포함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장을 펼쳐 보인다. "역사에서 희망적인 인자들이 결합되어 나타난 발전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어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 것인가는 지금부터,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우리의 주력산업이 우리 경제를 부양할 능력이 있을 때 우리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향후 수십 년간 추진해갈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이해집단 뿐만이 아닌, 소통과 토론으로 일반 국민 모두와 함께 설정하자는 저자의 마치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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