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A'로 바라본 지구… 향후 기상 한국 예보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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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A'로 바라본 지구… 향후 기상 한국 예보력 향상 기대

지난 26일 지상에 첫 영상 송출

  • 승인 2019-01-29 15:46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이미지) 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
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 26일 오후 12시 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발사된 천리안 위성 2A호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통해 같은 달 21일 고도 36000km, 동경 128.2도의 목표정지궤도에 안착한 바 있다.

현재 항우연과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각 부분별 기능시험과 필요한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A호가 송출하는 영상은 기존 천리안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른 천연색 컬러영상(가시)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고,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열대저기압 '릴리'가 첫 송출 영상에서 관측됐다.



또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폭우를 동반하는 구름)의 발달 여부와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경우 '눈'의 위치를 중심으로 한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게 돼 예측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위성이 송출하는 영상은 올해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향후 천리안위성 2B호, 차세대중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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