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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일본의 '실리축구'가 빛을 발했다.
초반 일본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이란은 전반 22분 아즈문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일본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득점 없이 세 차례 슈팅을 주고받은 양 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첫 골은 일본의 오사코 유야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후 하라구치 겐키가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이란은 결국 일본의 벽에 막혀 결승 문턱에서 우승 꿈을 접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2011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선착하면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일본과 이란의 맞대결은 빅매치로 불렸다.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의 일본과 그 뒤를 잇는 3회 우승 이란의 맞대결은 사실상 결승과 같았다.
하지만, 일본이 이란을 완파하며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에 올랐다. 이란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네 번 만나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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