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소나무
다선 김승호
푸르른 하늘가 아래
도도하게 자리한 그대
황금색 솔잎 가시가 되어
자태를 뽐내며
오고 가는 이의 소원을 들어주고
자식의 취업 걱정에 잠 못 이루던
노모의 근심을
꿈에서 현몽해 발걸음 닿게 한 그대
17년생 황금소나무
자식은 37세의 나이에 대기업에
취직되었다는
소중한 인연과 소식
변함없는 사랑, 절개라는
꽃말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그대를 떠올리는 오늘입니다.
파주시 보광로 538번 길 5에
자리한 황금소나무
이곳에서 오늘도 그대를 만납니다.
황금 소나무의 꽃말처럼‥.
다선 김승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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