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 칼럼]최저임금 인상, 정부 지원제도 활용하세요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전문인 칼럼]최저임금 인상, 정부 지원제도 활용하세요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문무역상담센터·노무법인 정음 공인노무사 김진석

  • 승인 2019-01-27 11:04
  • 신문게재 2019-01-28 2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공인노무사 김진석_사진
노무법인 정음 공인노무사 김진석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10.9%)으로 지난해(16.4%) 이어 큰 폭으로 인상됐다. 필자는 "높아진 최저임금 탓에 기존 인력 유지뿐만 아니라 신규인력 채용하는데 많은 부담이 앞선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접하고 있다. 사람인의 올해 1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06곳 사업주 중 77%가 신규인력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현 정부 최대 목표인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고자 현장의 거센 목소리를 인식해 신규채용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변경된 최저임금 제도와 함께 정부 지원제도를 충분히 활용하면 근로자 1명의 인건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월 190만원(기본급 170만원, 식대 10만원, 차량유지비 10만원/주 40시간 근로)의 근로계약을 했다고 가정하자. 최저임금법 개정 이전에는 '기본급'만이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돼 최저임금 위반이 되나, 지난해 5월 개정에 따라 최저임금 월 환산액 7%를 초과하는 복리후생비는 최저임금에 포함돼 기본급뿐만 아니라 식대와 차량유지비 중 월 환산액 초과액(174만5150원의 7% 12만2160원 초과액)인 7만7840원이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 총 최저임금 범위는 총 177만7840원으로 법 위반이 없다.

복리후생비 외로도 '상여금'이 법 개정에 따라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되는데, 모든 상여금이 아닌 월 단위로 지급하는 상여금에 한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25%를 초과하는 범위만 해당함으로 이 점 또한 기억해두자.



한편 정부의 지원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일자리안정자금'이다. 상시 근로자 30인 미만 회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상회하고 월 보수 210만원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경우 근로자 1인당 최대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시행돼 많이들 알고는 있으나 ▲주 40시간 미만 근로자도 비례해 지원 ▲일용근로자도 월 10일 이상 근로시 지원 ▲5인 미만 사업주는 최대 15만원으로 상향 지원 ▲55세 이상 근로자 등 일부 요건을 갖춘 근로자에 대해서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지원돼 꼼꼼히 확인해 회사별 상황에 맞게 최대한 활용했으면 한다.

4대 보험료 지원 또한 살펴보자. 2019년 신규 채용한 근로자 중 일자리안정자금의 대상이 되는 근로자라면, '건강보험의 50% 감면(5인 미만의 경우 60%)'을 회사와 근로자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에 지원되는 '두루누리지원금'도 적용 범위가 확대돼 월 210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을 80%(5인 미만의 경우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가 충남도에 소재하고 있다면 '충청남도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주목해보자. 정부에서 지원되지 않는 회사 및 근로자 부담분은 충청남도가 '전액' 지원하는 제도다. 요건에 해당하는 회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해봤으면 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원제도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다. 상시근로자 5인 이상 회사에서만 34세 미만 청년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전년도 연평균보다 근로자 수가 증가했을 경우, 월 75만원씩 총 3년간 27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단, 일자리안정자금과 중복해 지원되지 않으며, 상시근로자 5인 이하 회사는 일부 업종에 한해서 지원된다.

최근 고용노동환경은 매우 복잡하고 급변하고 있다. 변경되는 노동법을 정확히 살펴보고 관련한 지원금도 적극 활용해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 상담지원을 하는 만큼 이 점도 참고하면 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