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전염 원인과 예방법<이미지제공=인포그래픽 웍스> |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주로 면역력이 없는 1세 이하 유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20~30대에서 발생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의 호흡기에서 나온 분비물이 포함된 기침이나 공기의 감염을 통해 전염된다.
홍역 발병은 증상에 따라 총 3단계로 구분한다. 발병 초기인 '전구기' 단계는 전염성이 강한 시기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특징적인 병변 등이 나타난다. 이후 중간과정인 '발진기' 단계에는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온몸으로 퍼지며 발열 증상을 동반한다. 최종 단계인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색소 침착을 남기게 된다. 다만 홍역은 한 번 면역이 생기고 나면 체내에 평생 면역이 내재돼 재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홍역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하거나 주변의 공기로 인해 감염되는 경로이다 보니 예방에 있어서 기침예절과 위생교육을 받고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의 유아와 만 4세에서 6세의 아동은 MMR(홍역, 이하선염, 풍진의 혼합백신) 백신을 총 2회 접종해야 한다. 홍역 유행 국가에 방문하기 전에는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도록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됐다면,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홍역 환자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분 공급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최근 천안에서 14개월 된 여아가 홍역 항체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보여 유전자형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5일 밝혔다. 대전에서도 3살 남아와 아버지 39살 A씨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홍역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는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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