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기자폭행' 진실 공방… "둘 중 한명은 거짓" 엇갈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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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기자폭행' 진실 공방… "둘 중 한명은 거짓" 엇갈린 주장

  • 승인 2019-01-25 11:02
  • 수정 2019-01-25 11:05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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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충격을 주고 있다./연합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24일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의 신고를 접수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는 손석희 대표의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 중이었고 손대표가 이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제안을 거절하자 손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2차례, 어깨를 1차례 가격했다며 현장의 녹취록을 제출하기도 했다.

음성파일에는 김씨가 "저한테 폭력 하신 것 인정합니까"라고 수차례 손석희 대표에게 물어보자 "아팠냐. 물리적 강도에 크게 상관없이 아플 수 있겠다. 폭력이다.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답하는 손석희 대표의 음성이 담겨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손석희 대표는 상대방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불법으로 취업을 청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김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또 김씨가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리라'고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 했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이어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A씨가 지난해 여름 이 사실을 듣고 자신을 찾아 기사화를 빌미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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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이 진행을 맡은 JTBC 뉴스룸 방송을 시작하며 사안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사진=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대표는 해당 접촉사고에 대해서는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합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석희 대표는 이같은 사안과 관련해 지난 24일 자신이 진행을 맡은 JTBC 뉴스룸 방송을 시작하며 짧게 언급했다.

손석희 대표는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은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실 것이라고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나가겠다"며 "무엇보다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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