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렇게는 쓰지 마십시오.
~읍니다. .☞~습니다(먹었습니다. 심부름 갔습니다. )
~하십시요.☞~하십시오(안녕히 계십시오, 진지 잡수십시오, 가시오, 서시오)
몇일☞며칠( 다녀오려면 며칠 걸릴 거야, 며칠 동안 굶었더니 힘이 없는 걸.)
~할 꺼야☞~할 거야(공부 할 거야/ 잠 잘 거야/ 글 쓸 거야/ 노래 부를 거야)
2, '됬다'와 '됐다'
→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그래서 '됐다'로 써야 맞습니다.
예)* 그의 처지가 참 안 됐다.
* 그러면 안 (되요(X)/ 돼요(0)).
3, '더우기'와 '더욱이'
→ 부사에 '-이'가 붙어 다시 부사가 되는 경우는 '이'로 적어야 됩니다.
'더욱'은 부사입니다. 그래서 '더욱'에 '이'를 붙여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예) 그렇게까지 해 주신다면야 더욱이 고맙지요.
→ 부사에 '-이'가 붙어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예) 곰곰 + '-이' → 곰곰이, 생긋 + '-이' → 생긋이, 해죽 + '-이' → 해죽이, 오뚝 + '-이' → 오뚝이(명사)
4, '~더라' 와 '~드라'/ '~던'과 ~든'/ '~던지'와 '~든지'
→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선택할 경우를 나타낼 때에는 '-든(지)'로 적고, 과거의 있었던 일을 나타낼 때는 ~던, ~던지'로 써야 합니다.
예) *지난 겨울은 몹시 [춥더라(0) 춥드라(X)]
* 지난해까지 [깊던(0) 깊든(X)] 물이 얕아졌다.
* 어제 [입던(0), 입든(X)] 옷 어디다 벗어 놓았니?
* 배 (든지(0) 던지(X)) 사과[든지(0) 던지(X)] 마음대로 먹어라.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여전히 푸르고
곽우희 / 시인
절망의 순간에
풀어진 자색 고름
운명은
이 풍랑 이 물결에
진진
무명의 흰 돛을 올린다
오는 봄을 희롱하듯
산에는
잔설이 희끗 희끗하고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서러움의 길에도
겨울을
비집는 봄의 옹알이가
파릇파릇하다.
-곽우희 시집 '여전히 푸르고'에서 '오늘의 문학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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