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의 동성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
24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8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위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김영세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의하면 김영세는 손을 A씨의 허벅지에 대는가 하면 "나체를 한번 보여달라", "면접비를 받고 싶으면 침대방으로 오라"는 등의 언어적 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 공포가 심해서 남자가 단 한명만 있는 장소는 못 간다"라며 "당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전직 운전기사 B씨 역시 "김영세가 나를 침대로 이끌었다"며 "등에 로션을 발라달라고 하거나 마사지를 요구할 때도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B씨는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다.
이 같은 주장들에 대해 김영세씨는 "(접촉)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됐다. 그 친구는 2미터 안에 가까이 오지 않았으니까요. 이게 연극이냐? 아니면 드라마냐?"라며 A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세 씨는 과거 MC 왕영은, 가수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 당대 톱스타들의 패션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경찰은 최근까지 김영세와 A씨 측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강제추행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기소한 상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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