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DA란 연구기관·대학·기업·국가 간 공동 연구협정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통상적으로 협약 기관 간의 기술실시권의 교환과 연구개발 인력교류, 신기술 개발을 위한 합의에 목적을 둔다.
엠프로브사는 스탠퍼드 연구진의 대사체/단백채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임신성 고혈압 진단 마커 개발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정밀의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현지의 체외 진단 관련 기업인수와 중국·홍콩·대만의 지사 설립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CRADA는 KISTI의 초고성능컴퓨팅기반 오믹스(Omics) 분석 기술력에 주목한 스탠퍼드의 브루스 링(Bruce Ling)교수 연구팀과 엠프로브사의 피터 첸(Peter Chen) 대표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KISTI와 스탠퍼드대 연구팀, 엠프로브사는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인 가칭 엠프로브코리아(mProbe Korea, 대표 김재홍)를 2월 중 설립하고 조산 위험도 예측과 제2형 당뇨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이번 협약이 그동안 축적된 KISTI 빅데이터 기반 생명의료분야의 전문성과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 누리온의 인프라, 그리고 스탠퍼드 연구진의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산업 분야에 기여하는 활용 사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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