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헛똑똑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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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헛똑똑이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9-01-23 15:11
  • 신문게재 2019-01-24 2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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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사리에 밝고 총명한 사람을 똑똑이라 부른다. 일이 되어 가는 이치를 오래 기억하는 힘을 가진 이를 말한다. 일이 되어 가는 이치를 안다는 것은 일에 대한 분별력이다. 일이 되어 가는 각 단계를 구분할 수 있고 각 단계의 인과관계를 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인과관계를 많이 기억하는 힘이 있다면 그 사람은 능히 타인들보다 생존력이 강하고 무슨 일을 하든 성공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 자명하다. 똑똑한 사람의 기본은 분별되는 정보의 기억이다. 기억의 양이다. 기억에도 종류가 있다. 현상에 대한 기억이 있고 현상을 야기하는 원인과 그 원인들 간의 관계를 기억하는 것이 있다. 후자는 뒤따르는 원인들과의 새로운 관계 기억을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전자는 그 현상 자체를 기억하는 것으로 끝이다. 흔히들 근 미래를 데이터경제시대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은 후자에 대한 기억력이 강하고 사람은 전자에 대한 기억이 강해진다. 편하기 위하여 기계들을 도입하지만, 정작 기계는 똑똑해지고 사람은 퇴행하는 시대로 간다. 헛똑똑이들의 세상이 다가온다. 디지털기술의 방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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