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타미용실 둔산점 이인영 원장 |
아기의 두피는 두께 감이 있고 탄력이 있지만, 대머리인 경우 두피는 피부조직이 얇고 딱딱한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단순한 진실이 있다. 병이 걸리지 않듯 두피도 나빠지는 과정에 여러 번 신호를 보낸다. 간지러움이나 뾰루지, 각질, 두피 당김, 머리 빠짐 등 여러 신호를 보내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를 무심히 넘기다 숱이 훵하다 싶을 때, 즉 탈모진행이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갑자기 심각해지는 것이다.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습관만 다져놓는다면 가능하다.
우선 두피는 샴푸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거품을 많이 내어 박박 긁고 헹구는 샴푸는 당장 멈추도록 하자. 샴푸하기전 가장 좋은 습관은 모가 부드러운 브러쉬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빗질을 한번 한 후에 거꾸로 다시 결방향에 맞게 빗질을 한다. 그러면 두피에 숨어있는 각질이 일차적으로 떨어져 나간다. 샴푸는 내 두피유형에 맞는 샴푸를 적당량 사용하고 모발 위주가 아닌 두피 위주로 샴푸를 해주도록 한다. 머릿결 사이사이 피부를 찾아 손가락 끝을 이용하며 이때 자가진단한 방법처럼 돌리고 쓸어주며 부드럽게 혈을 풀어주듯 마사지를 해준다. 시간을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하더라도 부드럽게 구석구석 만져주며 단단해진 두피를 풀어준다는 느낌이 습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게 헹군 후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모발 끝에 조금이라도 사용해주어야 모발이 안정화된다.
두피는 꼭 말려주되 마무리는 찬바람으로 말려주도록 하자. 두피는 차갑고 창백한 색조를 띄어야 건강하다.
여기서 팁 하나. 티백 녹차는 버리지 말고 모아 샤워할 때 사용하면 피부에는 미백에 도움이 되고 두피에는 항산화 작용으로 두피에 도움이 된다. 두피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묶지 않도록 하자. 검은콩과 깨가 함유된 두유라도 마시며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한다면 여러 가지로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건강한 정신과 생각이 실천으로 습관화되면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아지게 된다. 작은 실천으로 이렇게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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