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7700만달러로 일년 전보다 14.6%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수출액도 17억7000만달러로 8.7% 감소했다.
관세청은 반도체 수출 감소, 전년 동기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등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8%(17억3000만달러)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8.3% 감소해 2016년 9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선박 수출도 각각 24.0%, 40.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6.9%), 유럽연합(4.0%), 싱가포르(2.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중동(-38.1%)을 향한 수출은 감소했다.
이달 수출이 전년보다 줄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272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8.9%) 수입이 늘었고 원유(-21.0%), 반도체(-6.9%), 가스(-2.9%), 반도체 제조용장비(-62.5%) 수입은 줄었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6억21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