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걷다] 14. 대전시 동구 고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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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걷다] 14. 대전시 동구 고산사

  • 승인 2019-01-20 10:47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의 길을 찾아다니며 그 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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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소민
굽이굽이 돌아

산길 오르고 나니

너른 절 마당이 펼쳐집니다.



2
사진=한소민
3
사진=한소민
사방은 고요한데

가지런히 놓인 신발만이

요사체 앞을 지키고 있네요.



이 적막 속에서

무얼 하실까

법당 문 열고 들어가 보니

거기

부처님

말 없는 소리 들으며 앉아 계십니다.



법당을 가득 채운

간절한 기도들을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계시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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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소민


힘내기를

얼른 낫기를

이제는 행복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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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소민
점점의 불빛에 깃든 소망과

연꽃마다 아로 새긴 염원들.

그 하나하나에

화답하시는 걸

지켜보다 나오니

어느새

문 밖은

어둔 저녁입니다.

글·사진=한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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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소민
고산사는? 대전시 동구 식장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 마곡사의 말사이다.

886년 (신라 정강왕 원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1636년 (조선 인조 14년) 수등국사가 중건하였다.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하였지만 대웅전은 옛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대웅전과 목조석가모니불좌상, 아미타불화가 각각 대전시유형문화재 제10호, 제32호,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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