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I-L 모습. |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URI-L'의 설계·제작·제어 및 운용 관련 기술이전에 관한 것으로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해양수산부와 KRISO는 지난 2013년부터 '수중건설로봇 공통기술 개발 및 경작업 ROV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을 통해 KRISO는 수중 작업현장의 정밀 매핑·모니터링 및 로봇팔을 이용한 커팅·드릴링 등 다양한 수중작업이 가능한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URI-L'는 앞으로 상용화돼 석유시추 수중작업 지원, 해양에너지 개발 단지 건설, 각종 통신 및 저원 케이블 매설 수중작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RISO는 이번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 이외에도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와 세계 최초 보행형 수중로봇 '크랩스터(CR200)' 등을 개발해 민간부분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반석호 KRISO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수중건설로봇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며 "KRISO는 앞으로 수중로봇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으로 국내 수중로봇 산업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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