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전 프로야구 선수./연합 |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씨는 18일 오전 0시께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대리 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버스 운전기사가 길가에 세워 둔 박정태씨의 자동차가 운행을 방해한다며 경적을 울리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박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버스를 20m 가까이 따라갔으며, 버스에 올라탄 뒤 버스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게다가 버스 운전기사가 그대로 차를 출발시키자 운전대를 꺾는 등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정태 버스 블랙박스./연합 |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한편 박정태 씨는 프로야구 30년 레전드 2루수로 꼽힐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으며 롯데 2군 감독과 타격코치, 20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코치도 지낸 경력이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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