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폭발' 주민 긴급 대피… 화산폭발 이번이 처음 아니다?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에서 17일 오전 9시 19분께 분화가 발생해 화산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 현의 화산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일본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9분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이날 분화로 화산 연기가 최소 500m까지 치솟았으며 분화에 따른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화쇄류 현상도 발생했다.

현재 화산재가 섬의 절반 이상을 덮은 상황이며, 마을이 화산 정상으로부터 반경 3㎞ 범위에 있어 주민들은 화산이 폭발하자 피난소로 급히 대피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레벨3(입산 규제)를 유지하며, 분화구에서 약 2㎞ 안에서는 화산석이나 화산쇄설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와 가고시마를 오가는 항공편들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화산이 폭발한 구치노에라부섬과 가고시마 공항, 시내까지의 거리가 약 200㎞에 달해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가고시마에 위치한 이 화산에서는 지난 2015년 5월에도 화산가스와 화산 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모든 주민에게 섬 밖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서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