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예천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 |
이는 한 시민단체가 박종철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10일 만이다.
박종철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얼굴과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 서면 진술, 버스 내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자료 등을 통해 박 의원 혐의를 확인했다.
박종철 의원도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합의금 공금 사용 의혹 등 해외 연수 경비 사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부의장직을 사퇴했으며 예천군의회는 오는 21일 특별윤리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을 제명시킨다는 방침이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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